[늦반딧불이 탐사] '밤하늘을 헤엄치는 불빛'을 찾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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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작성자 : 최고관리자
- 조회 : 125회
- 작성일 : 2026-03-16 11: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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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 늦반딧불이 탐사에 신청자들이 너무 많이 몰렸어요.
저희가 군청 게시판에 모집안내를 올리는데 이틀만에 접수가 마감되었답니다.
마감이후에도 신청문의가 계속 들어와서
올해는 1,2차로 나누어서 탐사일정을 두 번이나 진행했답니다.
한꺼번에 너무 많은 수가 몰리면 탐사진행이 어렵거든요.
한번에 40여명 정도, 2-3팀이 가장 적당해요.

반딧불이 탐사는
밤에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.
그래서 먼저 모여, 공부도 하고 저녁 식사도 좀 해둬야 된답니다.
밤에 진행하는 탐사에 아이들이 함께 가기 때문에
항상 조심스럽답니다.
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안전사고에 대해서도
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해요.
또 하나 어려운 점은
주변환경이 너무 밝거나
인가에서 너무 가까운 곳에서는
반딧불이를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점인데요.
이동차량을 마을 인근에 주차하고
논둑길이나 산길을 걸어서 이동을 해야 한답니다.
우리나라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반딧불이에는
애반디, 운문산반디, 늦반디 이렇게 3종류가 있는데요.
늦반딧불이는 애반딧불이보다 늦은
8월 말부터 9월까지 나오지만
덩치도 더 크고 더 밝은 빛을 냅니다.

꽁무니에 불을 밝히고 날아 다니는
반딧불이는 모두 수컷이에요.
그리고 풀밭에 숨어있는 암컷을 향해 소리 없이 외치는 겁니다.
"나 여기 있어. 여기 좀 봐줘!, 이렇게 밝고 멋지잖아~"

1차 반딧불이 탐사는 옥산면으로 갔습니다.
주차 뒤에 걷는 거리가 좀 멀지만
그만큼 민가에서 많이 멀어지죠.
탐사를 함께하는 가족들 모두가
부여에서 이렇게 많은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는 걸
미처 몰랐었다고 말씀하십니다.
2차 반딧불이 탐사는 외산면으로 갔어요.
반딧불이는 1차 탐사에 비해 적었지만
호젓한 산길을 걷는 매력이 있었습니다.
반딧불이는 국가보호종이지만
탐사활동을 위해서 포충망으로 잡고
병에 넣어 관찰을 한 뒤에 모두 날려 보냅니다.
시원한 가을, 숲속의 산책길에서
반딧불이가 밤하늘을 느리게 유영하는 모습은
드라마틱한 감정에 빠지게 한답니다.
반딧불이 탐사를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에게는
정말로 신기한 체험이고,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줍니다.
몸은 좀 피곤하지만,
어두운 방에서 생일 케익에 불을 붙인 뒤에
가족들이 모두 모여, 노래하면서 젖어 드는 듯한
기분좋은 행복감이 있습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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